홍리나 | 유페이퍼 | 3,900원 구매 | 1,000원 2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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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-02-27
우리는 모두 시간 속을 흐릅니다.
봄이 오면 꽃이 피고, 여름이 오면 바람이 뜨거워지며,
가을은 낙엽을 남기고, 겨울은 세상을 하얗게 덮습니다.
그리고 그 계절들 속에서 우리는 사랑하고, 그리워하고, 때로는 이별합니다.
어느 날 문득, 계절이 변하는 순간 속에서
나는 네가 남긴 시간들을 떠올렸습니다.
같이 걷던 길목에 피었던 작은 꽃,
손을 스치던 바람의 온기,
그리고 말없이 바라보던 노을빛.
그 모든 순간이 지나가도,
그 속에서 너는 여전히 나에게 남아 있었습니다.
이 시집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
잊혀질 듯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머무는 감정들,
손끝에 닿았던 계절의 조각들,
그것들을 이곳에 담았습니다...